내츄럴엔도텍 오늘이 마지막 탈출 기회?

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유명해진 내츄럴엔도텍일 지도 모르겠네요. 4월 중순만 해도 9만 원을 웃돌던 주가가 오늘부로 1만원 근처로 주저앉았기때문이죠.

 

10일이 넘는 하한가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80%가 넘게 폭락했는데, 그 동안 연일 점하한가(시초가와 종가가 모두 하한가이며 장중에 한 번도 하한가가 풀리지 않은 상태)를 맞으면서 고가에 물린 투자자들은 매도할 기회조차 얻지 못 하고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를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.

 

다행히 오늘 하한가가 풀리면서 한 때 장중에 5%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, 결국 종가는 하한가로 끝나고야 말았습니다. 그것도 '인수설'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겨우 풀린 건 그 동안 이 종목에 물린 분들은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탈출 기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. 오늘 거래량이 무려 4천7백만주 가까이 됐는데 상장주식수가 2천만주 가량 되므로 회전율이 무려 230%가 넘습니다. 그 만큼 단타 개미들도 많이 몰렸다는 뜻이죠.

 

오늘 동 종목의 매매주체를 보면 외국인이 186만주를 순매도하면서 대량 탈출했지만, 기관은 13만여주, 개인은 무려 126만여주를 순매수했는데요. 이렇게 바닥 없이 하락하는 주식에 배팅하는 것은 거의 쪽박 아니면 대박 중 하나이므로 초보 개미들은 절대 접근하면 안 되는 종목이라고 봅니다.

 

저도 이런 주식은 구경만 하지 절대 입질도 안 하는 성격인데요. 아무튼 그 동안 고가에 물려서 마음 고생 하신 분들이 오늘 장중 고가에 대부분 탈출하셨기를...